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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조 조합원 3백여명이 18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박성제 위원장(사진 중앙)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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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경영진의 법원의 정정․반론보도 판결 항소 결정 여부에 따라 ‘엄기영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전면 투쟁’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18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조합원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방송장악 저지 및 PD수첩 사수를 위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MBC노조는 법원 판결 항소 여부를 결정할 MBC 경영진의 21일 오전 임원회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박성제 위원장은 “검찰이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순간 찬반투표 등 총파업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용 노조 보도민실위 간사는 총회 보고를 통해 “검찰 수사는 앞으로 2주일 정도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검찰이 이번주 MBC 경영진의 법원 항소 여부와 KBS 사태 진행 과정을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주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D수첩 원본 테이프 압수수색은 그동안 검찰이 수사를 충분히 했고, 제작진의 서면 답변서 등을 통해 대부분의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KBS 사태의 진행에 따라 ‘방송 장악’이라는 큰 틀에서 PD수첩 문제도 한꺼번에 처리하려 들 수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성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MBC의 투쟁이 단순히 PD수첩에 대한 법적 대응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내년 8월 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임기가 끝난 시점의 MBC의 재개편 및 민영화․사영화 싸움까지 이어지는 큰 틀에서 지금 벌어지는 KBS의 투쟁과 연대 또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MBC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는 “PD수첩 제작진을 강제구인할 경우 사원행동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연대 발언을 했다.
한편 검찰의 소환 대상인 PD수첩 이춘근 PD는 이날 자유발언에서 “PD수첩에 대한 탄압은 뉴스후, 2580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에 대한 억압에 분노하며, 언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언론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김보슬, 이춘근 우리가 지켜줄게”라는 구호로 화답하기도 했다. MBC노조는 ‘공영방송 사수대’를 이번 주 안에 구성, 24시간 동안 소환 대상인 PD수첩 PD와 작가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MBC 경영진이 PD수첩에 대한 방통위의 ‘시청자사과’ 결정을 수용하고 사과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반발하며 “경영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