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프로듀서연합회 등 직능단체와 KBS 사원들 중심으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공동대표 양승동 이광규.이하 사원행동)이 발족됐다.
사원행동은 1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층 ‘민주광장’에서 KBS 사원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사원행동은 출범선언문에서 “2008년 8월 8일은 KBS가 공권력에 무자비하게 탄압당한 날로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며 전대미문의 사건 중심에는 유재천 KBS 이사장이 있다”며 유 이사장과 권혁부, 이춘호, 방석호, 박만, 강성철 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탄압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이사회장 앞에 모인 3백여명의 KBS인들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에 저항했다”며 “더욱 가열찬 투쟁의 공간을 마련하라는 KBS인들의 의지를 담아 오늘 ‘사원행동’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사내외 모든 세력과의 강고한 단결과 연대를 선언한다”며 “KBS 노동조합이 공영방송 사수투쟁의 선봉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사원행동은 오는 13일 열릴 임시이사회를 저지하고 이사회 해체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KBS 노조에 언론노조 탈퇴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유보할 것을 요구했다.
사원행동은 본사 대표로 양승동 KBS 프로듀서연합회장, 지역 대표로 이광규 노조 청주지부 위원장을 결정했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는 “감사원의 표적 감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한 이사회 결의는 원천 무효”라며 “직권을 남용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유재천 이사장과 어청수 경찰청장, 영등포경찰서장을 고발 조치 하는 등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훈 고민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 등이 연대사를 했다.
출범식을 마친 뒤 KBS 사원 50여명은 신관 5층 유재천 이사장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 이사장 사퇴를 촉구한 사원행동 특보를 이사장실 문 앞에 붙이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