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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이사회, 임원 3명 사표 수리

2본부 체제로 조직개편…노조 "소유·경영 분리" 강조

곽선미 기자  2008.08.08 22: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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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옥 구조 해결하라. 소유·경영 분리하라.” OBS 희망노조가 7일 오후 4시30분 부천시 오정동 사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OBS 이사회(의장 백성학)가 7일 김성재 회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OBS는 이날 오후 5시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과 김종오 부회장, 민영철 전무이사 등 3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안을 추인했다.

이사회는 주철환 사장이 제안한 OBS 조직을 사장 중심의 2본부 체제로 개편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사업 담당 임원에 권영만 부사장, 경영본부장에 안석복 이사(기획경영 담당), 방송본부장에 홍종선 편성국장을 발령했다. 다만 백성학 의장(1대주주, 영안모자 회장)은 회장직 제안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김성재 회장은 지난 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물러난다고 밝히며 백 의장에 회장직을 제안한 바 있다. 김 부회장과 권 부사장, 민 전무, 안 이사 등 임원들은 지난달 29일 사표를 냈었다.

주 사장도 지난달 24일 노사 임·단협 결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나 사장직이 유지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사회는 주 사장에 책임 경영을 재차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희망노조(위원장 김인중)는 백 회장이 회장직을 맡지 않기로 한데다가 사실상 회장, 부회장직을 없애는 것으로 결론이 나 ‘옥상옥 구조’가 사라지게 됐다며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앞으로도 ‘소유·경영 분리’의 원칙이 흔들림 없이 지켜지도록 주주의 움직임을 살필 예정이며 오는 27일 열리게 될 주주총회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30분전 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며 “옥상옥 구조 해결하라. 공모 사장 중심으로 가야한다. ‘소유·경영의 분리’ 원칙을 지켜라” 등을 촉구했다.

한편 7일 OBS의 새 부회장직에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목사)의 영입설이 언론계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또 다른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서중)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추 전 비서관이 어쩌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줄 모르겠으나 ‘사탄’ 발언을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청와대 비서진에서 물러났다면 자숙하며 국민 앞에 겸허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OBS도 출범 당시에 약속했던 ‘소유·경영 분리’ 등의 약속을 지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