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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 가운데)이 6일 방통위를 방문한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 의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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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7일 방통위를 방문한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 의원들과 대화하면서 KBS와 EBS 후임 사장 내정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 내가 결정하지 않고 있는데 누가 결정하나”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은혜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최시중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신임 사장 임명에 대해서도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하는 것은 실제로 개입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또한 “스스로 방송 장악의 총지휘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방송사 사장을 자신들 맘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이명박 정권의 위험한 언론관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천정배 위원장을 비롯한 김재윤, 김재균, 장세환, 최문순 의원과 이야기하면서 김금수 전 KBS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 퇴진을 종용한 데 대해 “김금수 전 이사장과는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로 만나면 얘기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정권이 바뀌었으므로 현직에 있는 분은 진퇴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옳다. 그런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최시중 위원장이 김금수 이사장과 만남에서 정연주 사장의 진퇴를 거론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KBS 인사에 대해 정치권이 불편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영국 BBC의 모델을 KBS에 기대한다"며 "KBS의 경우 정권 교체될 때마다 항상 문제가 있고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그런 것을 고치겠다는 것이 제 소신이다. KBS가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며, 일반 국민의 인식이 그렇다. KBS를 공정한 위치로 돌려놓을 것이다”고도 말했다.
천정배 위원장이 “정권의 실세이기 때문에 더욱더 중립성과 공정성을 사수해야 할 방통위원장에는 맞지 않다. 대통령 형님격인 분이 방통위원장에 있으면 빅브라더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사퇴 의사를 묻자 “제가 무슨 힘이 있나. 언론 장악할 힘이 없다. 언론 장악할 사람도 세력도 한국사회에는 없다.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온몸으로 지켜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