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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간부, 취재기자에 주먹질

"안방에서 사진 찍지 말라" 제지

장우성.곽선미 기자  2008.08.06 22: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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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간부가 취재 기자를 물리적으로 제재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YTN 간부 R 모 씨는 6일 오후 6시경 구본홍씨와 실국장들이 조합원 징계 및 사법처리 여부, 내부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 문제를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YTN 사옥 17층 사장실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던 시사인 K모 기자의 카메라를 손으로 막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이 과정에서 YTN 김선중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R 씨의 팔꿈치에 맞기도 했다. 김선중 권한대행은 이 간부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시50분 경에는 H 모 씨가 간부 R 모 씨와 사장실에서 다시 나와, 촬영 중이던 오마이뉴스 인턴 기자 2명에게 “여기는 안방이니 찍지 말라. 저널리즘의 기본도 모르냐”고 고함치며 5미터 가량을 밀쳐냈다.

연좌시위 중인 노조원들에게는 “여러분들도 자제하라, 지켜야 할 강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중 권한대행은 이날 한차례 사장실에 들어가 구본홍씨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새 노조 집행부가 꾸려지는 12일까지 출근하지 말라. 그러면 출근 저지 투쟁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본홍씨는 “그럼 13일 출근을 보장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권한대행이 “그것은 새 집행부와 논의해봐야 한다”고 하자 “그럴 순 없다”고 답했다.

구씨는 대화 과정에서 “이런 협박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 불법 행위를 사진 채증하고 있다.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 한편 YTN 민영화 설을 길게 설명하며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면 민영화를 몸으로 막고 노조와도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홍씨는 5일 오후 9시30분 서울 남대문 YTN 사옥에 출근, 회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날 업무를 봤다.


사장 비서가 옷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사장실에 반입하는 등 구씨는 귀가하지 않고 회사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YTN 노조는 7일 오전 8시 YTN 사옥 후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