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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 또다시 기습 출근

조합원에 승진·징계·사법처리 밝혀

곽선미 기자  2008.08.06 16: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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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사장이 6일 새벽 또 다시 기습 출근 했다.

또한 구 사장은 조합원들에게 승진, 징계, 사법 처리를 밝히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노조(위원장 김선중 직무대행)에 따르면 구 사장은 ‘출근 저지 투쟁’이 진행되는 오전 7~9시 보다 앞선 이날 새벽 5시30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17층 사장실로 출근,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전 내내 사장실에서 ‘실·국장 회의’를 주재했으며 여기에서 논의된 사항은 오전 11시26분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통보됐다.

구 사장이 밝힌 내용은 △승진심사에 착수했으며 곧 실시한다 △사규 위반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절차에 따라 개최한다 △업무 방해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후 조치한다 등이다.

이에 따라 노조원 50여명은 현재(오후3시) 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구 사장이 나올 때까지 릴레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노조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성명을 내고 “도둑 잠입 출근한 구본홍 씨의 부당한 인사와 회유, 협박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씨는 부·팀장들을 통해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당장 징계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매일 직간접적으로 엄포를 놓고 있다”며 “용역과 날치기 주총으로 청와대 낙하산을 타고 온 자가 YTN의 ‘방송 독립’을 요구하는 우리의 당당한 요구를 폭압적 방법으로 제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구씨 저지 투쟁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이른바 ‘복귀 거부자’라며 소속 간부들에게 명단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며 “거부자는 전화를 통해 인사상 불이익을 경고하라며 사실상 노조원에 대한 공개 협박을 명령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구씨의 사장실 진입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구씨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못 박아 둔다”면서 “일부 부서와 사우를 동원해 노조원과 대치하도록 지시한 간부들까지 응당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