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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김성재 회장 돌연 사의 표명

경영진도 사의표명…7일 이사회 분수령 될 듯

곽선미 기자  2008.08.06 14: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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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김성재 회장이 4일 돌연 사의를 표명,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회장은 4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오는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하겠다”며 “뉴미디어 환경과 방송통신 정책뿐 아니라 경제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축소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어 이에 결심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다음 회장을 맡길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OBS는 상반기 동안 자본금(1천4백억원)의 절반을 쓰는 등 적자폭이 상당했다”며 “OBS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백성학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OBS 희망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OBS의 경영은 공모 추천 사장 중심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사회 의장인 백 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부분은 ‘소유와 경영’ 분리에 역행하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 향후 조직 개편 구도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뿐 아니라 OBS 임원들도 지난달 말 백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한 차례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OBS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사장과 부사장, 전무이사도 백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백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철환 사장은 지난달 24일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 과정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며칠 간 회사를 나오지 않은 바 있다. 주 사장은 휴가 처리 뒤 1일부터 다시 회사에 나오는 상태다.

이와 관련, OBS 내부에선 7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원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 6월 말 열린 이사회부터 경영진 문제가 거론됐으나 최근엔 주주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