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사장 하금열)가 ‘8시뉴스’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 장면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5일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BOB로부터 8일 개막식 당일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SBS는 이의를 제기하고 취재 제한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BOB 측에 요청했다.
SBS는 이날 8시뉴스를 통해 “이번 취재 보도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정당한 취재 과정을 밟아 시청자들에게 보다 빠른 뉴스를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재검토 요청 취지를 밝혔다.
앞서 SBS(사장 하금열)는 지난달 말 ‘8시뉴스’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 장면을 주최측(국제올림픽위원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사전 양해 없이 보도, 비판을 받았다.
SBS는 지난 7월29일 메인뉴스인 ‘8시뉴스’의 12, 13번째 리포트에서 단독으로 ‘‘세계가 놀랄 개막식’ 이렇게 진행 된다’, ‘중국의 저력을 담다…‘전율의 메스게임’’을 보도했다. 또한 다음날 아침뉴스 등 몇 차례 더 이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 보도가 유투브 등을 타고 해외로 유포되면서 중국, 홍콩을 비롯한 외국 언론들로부터 “몰래 방송, 빼돌림, 유출” 등의 비난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비밀유지가 한국 방송사에 의해 깨졌다”며 비판을 받았다.
SBS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31일 오전 10시40분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편, 현지에 스포츠국 국장과 국제담당 부국장 등을 긴급 파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SBS 보도국 한 기자는 “몰래 촬영한 것은 아니다. 자원봉사를 인터뷰하러 갔는데 그 때 마침 개회식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면서 “(공안들이) 촬영을 막지 않아 경기장에서 ENG 카메라로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