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5일 ‘정연주 사장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KBS 입장’을 내고 검찰의 조치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KBS는 검찰의 출국금치 조처로 정 사장의 베이징 올림픽 방문 일정 수행이 불가능하게 돼 중국 측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며 “KBS의 의지와 무관하게 국제적인 결례를 하게 돼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KBS 중계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연주 사장은 올림픽 개막 당일인 8일 후진타오 국가주석 주최 오찬에 전세계 언론사 대표 20인 가운데 1인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고,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광전총국 장관과 공식 초청 만찬,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의 면담, KBS 중계 제작진 격려 등이 예정돼 있었다.
KBS 측은 “국제적인 행사의 공식 초청일 뿐 아니라 공영방송 KBS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출장이었다”며 “검찰의 갑작스런 출국금지 조치로 부득이하게 모든 일정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의원)는 같은 날 논평을 내고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는 외교적 결례도 불사하는 언론탄압인 만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박석운.정연구.정연우)도 논평에서 “감사원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KBS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직후 7일 KBS 이사회가 열린다는 사실도 심상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검찰의 정 사장 출국금지는 ‘감사원 발표-검찰 기소-정 사장 해임’의 과정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