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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후' PD 보복 인사 철회"

EBS 노조 성명 발표

곽선미 기자  2008.08.05 13: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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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노조(위원장 송대갑)는 4일 성명을 통해 “정권 눈치 보기의 다름 아닌 보복성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자는 결코 EBS 경영진의 자격이 없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이번 인사를 보며 분노를 넘어 좌절을 느낀다”면서 “노조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식채널e ‘17년 후’편을 제작한 PD(프로듀서)를 담당 프로그램에서 빼버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식채널e의 ‘17년 후’편의 결방과 관련해 열린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경영진은 담당자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회사는 이번 인사로 경영진이 수없이 말해온 ‘노·사간 신뢰’, ‘EBS 공영성 강화’, ‘제작의 자율성 보장’ 등이 단순한 말잔치였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번 정기 인사가 정상적으로 단행된 인사로 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했던 담당 PD를 교체하는 것은 보복성 인사이며 또한 경영진의 전형적인 정권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평생 교육을 담당하는 공영방송사가 시류에 편승하고 정권에 맞춰 춤을 춘다면 시청자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도덕성과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자는 결코 EBS 경영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광우병 사태를 다룬 지식채널e의 ‘17년 후’편은 지난 5월14일 경영진의 지시로 결방됐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 모 PD가 “청와대 파견 감사원 직원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 EBS 감사팀에 연락을 취한 뒤 경영진이 방송을 중단했다”고 폭로하면서 이틀 만에 방송된 바 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