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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 박승규 위원장 제명

KBS본부 "언론노조 집행부 총사퇴" 반발

장우성 기자  2008.08.01 0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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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KBS 본부 박승규 위원장을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 조봉호 사무처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언론노조는 “규약과 결의사항을 위반하고 조합의 질서를 문란하게 했으며 조합의 위상과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KBS본부 임원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KBS본부가 지난 17일 대의원회의에서 KBS본부의 대의원 수를 줄인 것에 반발해 최상재 위원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결의하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규약을 위반했으며, 이를 노조 특보 등에 공표해 언론노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노조가 비대위를 통해 결의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 방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도 징계 사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본부는 같은 날 ‘오늘 언론노조의 산별정신은 죽었다’는 입장을 내고 “규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권한을 남용한 언론노조 집행부는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KBS본부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KBS 본부와 조합원들은 더 이상 언론노조와 같은 길을 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박승규 위원장과 강동구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층 강고한 대오를 형성해 정권의 낙하산 저지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본부는 징계 결정에 대해 재심 청구를 내고 법원에는 제명 및 해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