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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발표, 새로운 내용 없다"

검찰 PD수첩 수사 결과 발표에 비판 성명 잇달아

장우성 기자  2008.07.30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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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MBC PD수첩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정당과 언론단체들은 새롭게 밝혀진 내용이 없으며 PD수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29일 성명에서 “검찰의 발표 내용은 PD수첩이 방송을 의도적으로 왜곡 편집했다는 것이 전부이며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없이 'PD수첩이 왜곡했다‘는 점만 반복했다”며 “검찰의 의도는 PD수첩에 대한 의혹만 증폭시키고 정부의 쇠고기 졸속협상에 대한 면죄부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PD연합회(회장 양승동)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검찰이 PD수첩의 공정성과 사실여부를 따지는 것이라면 과연 누가 검찰에게 그런 권한을 줬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바로 이 부분에서 검찰의 PD수첩 수사가 억지스러운 청부 수사이며 정치적인 표적 수사임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호)는 성명에서 “PD수첩이 다우너 영상을 썼다고 해서 검찰이 일방적으로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 내지 광우병 의심 소로 ‘각인시켰다’라고 발표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논리”이며 “번역에 오류가 있긴 했지만 프로그램의 전체 의미를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통합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의원)는  성명을 내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라는 것도 왜 했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수사결과 범죄사실을 입증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여론을 등에 업고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해야 할 일은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범죄사실입증이지 방송내용의 '진실규명'이 아니다”라며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박승흡 대변인의 논평에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이 집중됐다기 보다는 PD수첩을 왜곡방송으로 규정해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방송 길들이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