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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노조가 구본홍 사장의 신임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으나 노조원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남대문 YTN 사옥 앞에서 구본홍 사장 반대 연좌시위를 벌이던 YTN 노조원들의 모습. | ||
그러나 다수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대의원대회 등에서 “재논의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경석 노조 위원장은 28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난 주말 구본홍씨를 두 차례에 걸쳐 만난 결과, 구씨가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능력 위주의 인사정책, 회사 지배구조 안정 등을 제안했다”며 “이 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30, 31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투표에서 ‘찬성’이 더 많이 나오면 구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겠다”면서 “‘반대’가 더 많이 나오면 구본홍 저지투쟁은 계속하겠으나 현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알고 사퇴하겠다. 새로운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앞으로의 투쟁을 이끌어달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모처에서 구본홍 사장을 만났으나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그는 조합원의 대체적인 의견이 구 사장과 대화와 협상을 해야한다는 쪽으로 모아진 것으로 판단, 집행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조합원들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확정된 게 아니다. 재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조합원은 “아직 조합원의 상당수가 구본홍씨에 대한 반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며 “대의원대회 등을 거치지 않은 만큼 조합원 전체의 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 찬반투표 자체에 대해 재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조합원은 “납득할 수 없는 절차와 내용으로 전격 합의에 이른 듯 이렇게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위원장이 일부 오판한 게 있다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정하고 대체적인 조합원 뜻에 따라야 한다. 위원장이 사장 신임문제를 놓고 자신의 진퇴를 거론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