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간지들이 휴가철 ‘광고 비수기’를 맞아 지면 감면에 들어갔다.
올해 감면 계획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각 사마다 여건에 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신문사들은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지면 감면을 시작했다.
경향신문은 19일부터 매주 36면으로 발행되는 토요일자 신문을 28면으로 줄이고 현 체제로 가을 지면개편까지 끌고 나갈 예정이다.
국민일보는 지난 7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하루 4면씩 감면키로 했다. 다음달 8일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감면 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겼다.
18일부터 감면에 들어간 동아일보는 다음달 휴가철까지 4면이나 8면씩 탄력적으로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일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감면 계획이 잡혀 있다. 현재 본지 28면과 경제섹션 12면을 나눠 제작하고 있지만 8월 중에는 2회 정도 경제섹션을 본지에 넣고 주말 섹션을 2회가량 쉴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21일부터 다음달 말이나 9월 초까지 ‘경제’섹션(12페이지)을 본지에 넣어 발행할 예정이다.
한겨레의 경우 ‘쇠고기 파동’과 관련, 그동안 신규 독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지면 감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면 감면이 자칫 신규 독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감면 계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일보의 경우 21일부터 베이징올림픽 직전까지 기존 40면에서 32면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머니투데이는 예년과 달리 감면 기간을 10일에서 3주 정도로 늘려 잡았다. 그만큼 광고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밖에 헤럴드경제도 지난주부터 한달 동안 하루 4면씩 감면에 들어갔다.
반면 내일신문 매일경제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국경제 등의 경우 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장은 “기업들이 조·중·동 광고거부운동을 빌미로 이들 신문뿐만 아니라 타 신문사에도 광고를 주길 꺼린다”며 “이로 인해 신문 광고시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문사 임원은 “대부분 신문들이 전통적인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지면 감면에 들어갔지만 비용차원에선 거품부수를 줄이는 게 급선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문사들이 부수를 유지하는 것은 광고단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