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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날치기 사장, 인정할 수 없다"

언론단체·야당, 구본홍씨 반대 한목소리

곽선미 기자  2008.07.23 1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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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홍 YTN 사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본사로 출근하려다 박경석 노조위원장(오른쪽)과 조합원들이 막아서자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겨레)  
 
17일 날치기로 통과된 YTN 구본홍 사장 선임에 대해 언론단체와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YTN 주주총회는 이름만 주주총회일 뿐 사실상 이명박 정권이 언론사를 ‘접수’하는 군사작전이었다”며 “언론자유를 열망하는 국민과 방송독립에 대한 비민주적 정면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영호)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방송특보를 지낸 인물의 보도전문채널 사장 선임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상식과 합리의 이름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주주 평등의 원칙’을 무시하고 동의여부 확인절차도 밟지 않은 날치기 통과는 법적으로도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도 이날 성명을 통해 “YTN 사장에 대통령 후보 특보를 선임한 것은 보도전문채널로서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만들 것”이라며 “이런 파행적 행태까지 불사하면서 대통령 측근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서중)은 앞서 15일 성명을 내고 “수많은 국민들이 ‘구본홍 반대’를 외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구본홍 낙하산 강행’을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며 더욱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본부(본부장 천정배 의원)도 성명에서 “하루 24시간 뉴스와 보도프로그램을 방송하는 YTN을 장악해 ‘땡이(李) 뉴스’를 해보겠다는 속셈”이라면서 구본홍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단 부대표도 논평을 내고 “방송에 의한 언론장악을 위해 법과 절차까지 무시하고 노동조합은 물론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위배한 정부와 YTN(사측)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