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제신문 기자가 영화단체에 부적절한 내용의 메일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K기자는 15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보낸 신임사무국원 모집 보도자료 이메일을 본 후 “뭐 노비 구하냐? 관노비냐 사노비냐.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ㅎㅎ 기본적인 노사인식도 없는 무지한 딴따라들 ㅎㅎㅎ”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이에 독립영화협회는 서울경제 측에 전화를 걸어 K기자가 이메일을 작성한 사실이 맞는지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K기자로부터 “왜 나한테 보도자료를 보냈느냐”, “뒷조사를 해보겠다”는 등의 답변을 받았다.
독립영화협회는 “서울경제신문사의 공식사과 및 당사자의 징계가 있기 전까지 서울경제신문사의 취재요청을 거부해 달라”는 등 각 언론사와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며 항의하고 있다.
서울경제 K기자는 이와 관련 “‘일은 많고 보수는 적다’는 보도자료 문구 등이 영화업계의 고질병인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떠올리게 했다”며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독립영화협회 고모씨가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는커녕 어떤 의도에서인지 회사와 언론에 먼저 알렸다”며 “뒷조사 해보겠다는 말은 가족 중에 고씨가 많아 순간 뭔가 알듯해서 나간 말이었다”고 밝혔다.
K기자는 “이번 일로 마음상한 분들이 있었다면 제가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고 더 이상 문제가 확대돼서 여러 사람이 다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