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적극 구현하려는 사람이 KBS 사장이 돼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수석은 신동아 8월호에 나온 인터뷰에서 정부가 문화체육부 등 각 부처 산하단체장들에게 다소간 강압적으로 퇴진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고 “물러나라기보다는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부분은 KBS 사장 문제가 걸려있어 얘기하기 꺼려진다”고 답했다.
이어 “KBS 사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가”라는 질문에 박 수석은 KBS 사장의 조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재완 수석은 “KBS 사장의 경우 중립성 측면도 고려해야겠지만, 정부산하기관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를 한번쯤 검증하고 재신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손관수 기자가 5월 본보에 실은 기고에서 청와대 곽경수 당시 언론 2비서관이 “지금의 KBS로는 되지 않는다. 김모 선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으나 이번 경우 청와대 수석이 공식 인터뷰에서 발언한 것이라 주목된다.
박재완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정국 타개를 위해 단행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도 이동관 대변인과 단 둘이 잔류하는 등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