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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15일 방송서 '왜곡 논란' 밝힌다

"검찰 원본 제출 요구는 언론자유 침해"
"번역 문제․MC 멘트 실수는 유감 표명"

장우성 기자  2008.07.14 1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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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PD수첩은 15일 ‘PD수첩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가제)’ 편을 방송한다.

PD수첩은 방송에 앞서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줄 수 없는 이유’ 등 3가지 부분에 대한 반박과 함께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PD수첩이 내용을 왜곡해 허위의 사실을 전했느냐는 부분인데 단언하건데 그런 일은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PD수첩이 100% 완벽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제작진 스스로 겸허히 돌아보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번역상의 몇 가지 오류들”이라고 밝혔다.

PD수첩은 “번역문제 뿐 아니라 생방송이라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MC의 멘트 실수에 대해 정중히 유감표명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PD수첩은 검찰이 원본 테이프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 목적이라면 '누구의 명예가 어떻게 훼손되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함에도 검찰의 자료 요청서에는 그에 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명확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원본자료를 내놓으라는 검찰의 요구는 법 논리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취재 과정과 내용을 검찰이 확인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 비판 기능을 심대하게 위축시키는 행위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정신을 훼손한다”며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다는 것은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도 있어선 안 되는 일이기에 PD수첩 제작진은 검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빈슨의 모친이 다른 미국 인터뷰에서는 vCJD(인간광우병)란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CJD와 vCJD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며 “일반 CJD 환자임을 PD수첩이 알면서도 인간광우병 환자로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 쪽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버지니아 주 방송사인 WVEC-TV에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vCJD’를 언급한 보도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번역자 정모씨의 오역 주장에 대해서도 이번 방송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2월 동아일보, YTN, SBS, 조선일보, KBS 등도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축장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도축되는 휴메인소사이어티의 동영상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며 이를 공개했다.

정부도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 의심 환자였음을 인정했다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3명의 인간광우병이 발생했으나 세 사람 모두 외국에서 장기간 거주경력이 있었고, 이번 의심환자의 경우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고 알려졌다”고 나와있는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자료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