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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10일 SBS를 방문, SBS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SBS 노조가 “한기총은 부당한 방송 중단 등의 외압을 철회하라”고 규탄하고 있다. 사진 왼쪽 아래 한기총 관계자들과 SBS 관계자들의 면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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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이하 한기총)가 SBS 스페셜 측이 ‘반론보도’를 실어주기로 했던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13일 SBS 앞에서 수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SBS 측은 12, 13일 남은 2회분 방송을 그대로 내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한기총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을 방문, SBS 관계자들을 만나 ‘항의서한’과 함께 4가지 결의 사항을 전달했다.
한기총 측이 전달한 결의 사항은 △SBS 방문 및 항의서한 전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반론보도 요청, 33인의 법률고문단과 협의·소송 진행 △12, 13일 SBS 사옥 앞 기도회 △전국 교회 기도운동 전개 및 전 교단적 대응책 마련 등이다. 한기총은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이같은 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 대표로 참석한 문원순 목사는 “SBS 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예수의 신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건들었다.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지난번 만남을 통해 SBS측이 약속했던 ‘반론보도’ 방송을 하지 않을 시에 결의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BS는 이날 오후 6시 한기총 측에 “현재로선 SBS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12, 13일 두 차례에 걸쳐 SBS 사옥 앞에서 ‘기독교 진리 수호를 위한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SBS 시청거부·광고 중단 운동 등을 기독교 차원에서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SBS와 한기총은 지난 4일 첫 만남을 통해 ‘반론보도’ 게재를 SBS의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으나 일부 언론에 ‘SBS 반론보도 결정’이 먼저 보도되면서 협상이 무산됐었다.
이후 SBS는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는 대신 남은 2회분을 12, 13일 이틀 동안 방영키로 결정했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총 4회 분량으로 4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기총은 ‘반론문 게재’와 ‘방송중단’ 형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항의 기도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SBS 노조(위원장 심석태)는 10일 한기총 측의 항의방문에 맞서 피켓시위 등을 펼치며 “한기총은 부당한 방송중단 및 외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