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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인 고재열 기자의 블로그 '독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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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가 ‘파워 블로거’로 급부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초 처음 개설한 블로그 ‘고재열의 독설닷컴’에 하루 1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 또 이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저널리즘 실험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 기자가 불과 두달 만에 끌어 모은 네티즌만 1백만 명에 달한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각각 하루 20여만 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 블로그 랭킹에 따르면 언론인·방송인 중 1위, 기자 중 1위, 전체 인물 중 11위를 차지했다. 쉽게 말해 서태지 공식홈페이지보다 인기가 높다. 줄곧 언론인 중 1위를 고수해 오던 월간조선 조갑제 편집장의 ‘조갑제닷컴’도 최근 눌렀다.
그러나 이런 인기 외에도 주목할 점은 고 기자가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취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기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제보를 요청하면, 이 내용을 공유한 네티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고 기자에게 전달, 재구성되는 것.
온라인저널리즘 전문가인 한국경제신문 최진순 기자는 이를 ‘리포팅 2.0’ 즉 이용자 참여형 취재라고 평하기도 했다.
‘시위대에 둘러싸인 전경 사진의 진실’ ‘네티즌 집단지성으로 재구성한 경찰의 폭력진압’ ‘HID 대천해수욕장 경비 용역 논란’ 등도 그렇게 나왔다.
일례로 고 기자는 지난 6월30일 동아 조선 중앙일보 1면에 보도된 ‘시위대에 둘러싸인 전경들의 사진’이 경찰의 자작극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네티즌들이 이 글을 퍼나르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수많은 증언이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전경들이 시위대의 중앙으로 돌진해 스스로 고립됐다” “종각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다각적인 목격담이었다.
고 기자는 이런 네티즌들의 힘을 ‘집단 지성’이라고 부른다. 현재 진행 중인 ‘HID의 대천해수욕장 경비용역 논란’도 네티즌들이 스스로 취재하고 제보하는 집단지성이 발휘됐다. 고 기자는 그저 ‘확인’만 하고 유통할 뿐이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민주당 의원들의 뒤풀이 얘기, 청와대 개각의 문제점, 파워블로거들의 면면, 블로거로서의 경험담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그는 농담 삼아 ‘10만 네티즌 양병설’을 주장한다. 블로그 뉴스의 가능성과 블로거들의 ‘파워’를 절감하고 있어서다.
고재열 기자는 “오래 전부터 ‘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싶었다”며 “‘모든 기자는 미디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