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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경도 기사중단 검토

조중동, 영업방해·명예훼손 이유 '다음' 기사 끊어

김창남 기자  2008.07.09 1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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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이 7일부터 미디어다음에 뉴스콘텐츠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매일경제 문화일보도 중단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조·중·동은 이날 사고와 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 해당되는 매체는 조·중·동 본지를 비롯해 주간동아 여성동아 위클리조선 등이 포함됐으며, 과거 뉴스도 일정기간이 지난 뒤 모두 삭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문은 그동안 다음 ‘아고라’에서 전개됐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이 사실상 불법적인 업무방해일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비방 등으로 자사의 명예가 훼손됐지만 다음 측이 방치하면서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은 이날 1면에서 “작년 12월 말로 ‘다음’과의 뉴스 제공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까지 재계약을 협의했으나, 최근 ‘다음’의 비합법적 비도덕적 행위가 계속되어 부득이 뉴스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 이날 2면 사고와 기사 등을 통해 “뉴스 저작권 침해와 포털의 책임성 부족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렸다.

동아도 이날 1면 기사에서 “3대 신문사는 다음이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방지 노력이 미흡했고, 뉴스 콘텐츠를 자의적으로 배치하면서 사회적 여론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조·중·동은 이번 일을 통해 뉴스 편집권과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한 계기로 삼는 한편, ‘대 포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삼기 위해 다른 언론사에도 동참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언론사들이 얼마만큼 동참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더구나 대부분 신문들은 포털과의 계약 관계와 수익감소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거나 타사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문화일보와 매일경제 등을 포함해 2~3개사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열리는 신문협회 기조협의회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인터넷저작권보호 TFT구성’건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도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장은 “간부 회의시간에 잠깐 언급됐을 뿐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 못했다”면서 “동참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고, 기사공급 중단은 닷컴사 수익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