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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원본 테이프 요구는 언론자유 도전"

MBC기자회 성명

장우성 기자  2008.07.04 1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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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검찰은 PD 수첩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MBC 기자회는 성명에서 검찰이 MBC 측에 PD수첩의 광우병 편 촬영 테이프 원본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 “방송사에 촬영 원본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우리는 자료제출 요구를 통해 검찰이 언론 기관의 기본적 책무를 법률로 재단하겠다는 오만한 자세를 드러낸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MBC기자회는 “헌법 21조에 규정된 '검열당하지 않고 언론 출판에 자유를 가지는 권리'를 검찰이 무시하려 할 경우, 국민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검찰의 무리한 요구, 촬영 원본 제공을 거부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MBC기자회는 “대통령이 사과하는 목소리가 국민의 귓가에서 채 지워지기도 전에, 정부 협상의 잘못을 지적했던 방송을 사법처리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며 “이는 정부가 내심으로는 최초의 협상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통령의 사과도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 해 국민들을 향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백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스스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부실한 쇠고기 수입 협상에 분노했던 국민들을 다시 한번 분노하게 하고, MBC 기자들이 부당한 권력 행사에 저항하게 하는 패착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