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장남 정도(31)씨가 1일 전략팀장으로 2년 만에 복귀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내에선 벌써부터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란 말이 무성하다.
실제로 중앙 내부에서는 정도씨의 전략팀장으로의 복귀를 ‘2세 경영 구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년 신중앙판 도입과 맞물려, 하반기 조직개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근무하던 정도씨는 2006년 8월 미국 스탠퍼드대 MBA과정을 밟기 위해 휴직을 한 상태였다.
전략팀은 중앙일보와 관계사의 장기적인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하고 제휴업무 등을 맡는 부서로서, 사내 브레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정도씨의 사내 입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내에서도 과거 삼성 인사 스타일이 몸에 밴 홍 회장이 정도씨를 믿고 신규 사업 등을 맡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중앙방송, 조인스닷컴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도씨는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전부터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편집국보다 관계사 경영수업을 통해 ‘2세 경영 구축’이 용이한 점도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도씨 복귀로 인해 향후 중앙일보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새로운 세력이 형성될 수밖에 없고, 기존 세력 간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앙 한 관계자는 “올 12월 정기인사를 눈여겨 볼 대목”이라며 “7월 정기 인사와 달리 6개월 동안 정도씨를 동조하는 세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중앙일보의 힘의 향배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