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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뉴미디어국 지하 이전 구설수

임대수입 확충 차원...직원들 부작용 호소

김성후 기자  2008.06.26 1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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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뉴미디어국이 최근 4층에서 지하1층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서울신문이 임대수입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무실 지하 이전의 첫 사례다. 서울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사무실 지하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적잖은 직원들이 사무실 지하 이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창문 하나 없는 답답한 사무 공간이 가져올 부작용 때문이다. 벌써부터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목이 칼칼하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등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신문 사옥인 프레스센터 지하는 약국, 슈퍼, 찻집, 식당 등 주로 상가시설이 분포돼 있는 곳으로 사무실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밤에는 오가는 취객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없다는 것이 뉴미디어국 직원들의 얘기다.

한 직원은 “상가시설로 설계된 지하에 신문사 사무실을 옮긴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쥐꼬리만한 임대수입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의 사기와 건강, 환경 문제 등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이 뉴미디어국을 지하로 이전한 것은 지상과 지하의 임대료 차액에 따른 것이다. 지상층 임대료는 지하보다 40%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6층 논설위원실을 4층 뉴미디어국 자리로 옮기면서 옛 논설위원실 70평을 임대로 내놨다.

약 40% 정도 비싼 임대수입을 위해 직원들을 지하로 이전한 것이다. 차액은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임대료 차액은 영업비밀이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경영전략실 관계자는 “경영난 타개와 효율적인 건물 이용을 위해 사무실 지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설 유지 보수 등을 위해 적은 돈이라도 신경을 쓸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