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은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포커스 5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시장 논리와 상업 논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역할과 위기를 고민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은 일종의 공공재로 ‘시장의 실패’가 가능한 시장 논리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연주 사장은 “독과점 언론에 의한 것이 아닌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위해 언론의 상호 비평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균형을 잡는 것이 공영방송의 가치”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KBS에 와서 무엇보다 관료주의,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싶었다”며 “아래로부터 창의성과 독창성은 방송에 가장 필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 팀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내부의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는 문화와 자율성 확대 측면에서 미디어비평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건강한 비판을 통해 균형있는 여론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KBS의 영향력과 신뢰도에 상응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미디어포커스도 항상 자기를 되돌아보고 언론의 건강한 상호 비판이 질적 성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