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동아 중앙일보가 네티즌들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에 대한 집중포화에 나섰지만 신문 광고시장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의 광고 보다 국내기업의 광고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본보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매경 한경 등 7개 신문에 게재된 주요 기업광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4일까지 조·중·동에 실린 주요 기업광고 평균은 조선이 4.25건, 동아가 4건, 중앙이 3.9건이었다. 국내 기업광고만 추린 평균은 조선 1.6건, 동아 1.9건, 중앙 1.6건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23일부터 신문 광고시장이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동아에 9건(국내광고 8건)이 실렸고 24일 조선에 10건(국내광고 6건)의 광고가 실리면서 광고업계에서는 국내 주요기업들의 신문광고 재개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외국기업 광고를 제외한 국내 기업광고만 하루 평균 10건~15건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회복세를 전망하긴 이르다. 게다가 광고주 압박운동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있다. 실제 가장 최근인 24일에도 동아는 주요기업 광고 4건만을 수주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의 영향을 받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겨레는 최근 일주일간 주요 기업광고 2~3건, 경향은 4~5건의 광고를 수주했다.
한편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광고주 압박운동에서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지난주인 16일부터 20일까지 한 자리 수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일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2일간 매경이 24건(국내 광고 20건), 한경이 22건(국내광고 18건)을 수주한 것으로 취합돼 조·중·동과 대조된다. 일간지와 경제지는 원턴(ONE-TURN)방식이 따로 진행된다. 따라서 과거 조중동과 비슷한 숫자의 광고를 게재했던 매경과 한경은 비교점이 된다는 지적이다.
광고주 압박운동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2개월간 광고추이가 신문광고 시장의 전반에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신문광고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인 7~8월도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