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동관 대변인 유임 "국민 우롱"

민주당 민언련 등 "즉각 사퇴해야"

장우성 기자  2008.06.22 11:26:10

기사프린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유임되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2월 청와대 수석 인사 발표 결과 뒤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동관 대변인 (사진=뉴시스)


 
 
이명박 정부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인사 쇄신에 나섰으나 이동관 대변인이 유임된 것을 두고 각계의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1일 ‘이동관씨 유임이 쇄신이라니’라는 논평을 내고 “이 씨는 땅투기 의혹, 농지법 위반, 거짓 위임장 등 심각한 도덕적 하자가 드러났을 뿐 아니라 국민일보 외압, 오프더레코드와 엠바고의 남발 등 이명박 정부의 왜곡된 ‘프레스 프렌들리’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청와대는 이동관 씨의 도덕성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다고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언련은 논평에서 “이동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하락에 기여할 생각이 아니라면 즉각 사퇴하라”며 “도덕적 하자와 언론통제 시도를 꼬리표처럼 매달고 ‘대통령의 입’ 노릇을 한다면 그 화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유임된 이동관 대변인은 물론이고 새로 임명된 수석들의 면면에서 전면 쇄신의 의미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재차 강조하지만 이동관 대변인의 유임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동관대변인 경질없이 인적쇄신 논하지 마라’는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입인 이동관 대변인은 불법농지매입을 해놓고, 거짓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했고, 그것도 모자라 불법을 감추기 위해 직권을 남용해 보도통제를 주도했다”며 “법과 원칙, 상식과 도리에 벗어난 사람이 대통령의 입으로 남아있는 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져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에 반드시 경질됐어야 할 이 대변인이 유임됐다는 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논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비서실장과 7명의 수석 비서관을 교체했으나 이동관 대변인은 수석급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