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겨레, CBS 등이 지상파방송과 다른 형식의 온라인 생방송을 선보이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의도와 생방송시간 등에 따라 투입되는 장비와 인력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1인 생방송 시스템’과 똑같다.
먼저 현장 인력이 노트북과 캠코더(6mm)를 이용해 현장을 취재한 다음, 이를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를 통해 인터넷생중계가 가능한 동영상업체 사이트로 전송하면 된다.
이번 촛불집회에서 경향은 네이버, 한겨레는 아프리카, CBS는 판도라TV의 생중계 플랫폼을 이용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같은 인터넷 생중계 방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향은 지난 2004년 ‘언론개혁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생방송하기 위해 공중전화 회선을 직접 끌어와 생중계했다. 하지만 당시 동시 접속은 5백명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렇게 모아진 영상은 직접 네티즌들에게 전달되거나 혹은 또 한 차례 편집을 거쳐 중계된다.
한겨레의 경우 아프리카에 하니TV 1, 2, 3 등 총 3개의 방을 만들어 영상을 취합한 뒤 편집국 안에 위치한 주조정실에서 ‘실시간 캡쳐방식’의 편집을 거쳐 네티즌들에게 전달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는 PD 5명과 취재기자 2명이 투입되며 편집국 안에선 텍스트 데스킹 인력 1명을 포함해 편집인력 2명, 영상조정인력 1명 등 총 4명이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또 현장 분위기와 시민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6mm 캠코더 3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경향은 고정형 캠코더 1대와 설치형 캠코더 1대를 운영, 사이트 안에 2개 영상을 따로 배치해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스케치 장면이나 인터뷰 장면을 취사선택토록 했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현장에선 지상파 방송에 대한 불만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에 대한 검증 문제가 대두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경향과 한겨레 등이 진행한 인터넷 생방송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계기가 됐다. 그러나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나 다양한 연출 기획력은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