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7일 오후 3시 KBS 이사회가 열린 신관 5층 대회의실 앞에서 KBS 기자협회 회원 15명이 이사회의 보도본부장 인책 안건 상정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민우 기자 |
|
| |
정파적 아닌 전문적 판단 절실KBS 이사회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KBS 이사회는 1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뉴스9의 보도와 관련 이일화 보도본부장의 인책 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전체 11명 중 10명의 이사가 참여, 격론을 거쳐 표결 끝에 찬성 5표(반대3 기권1 표결불참 1)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안건 상정이 부결됐다.
이에 한국기자협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성명으로 이사회를 비판했다.
KBS 기자협회 일부 회원들은 이사회가 열린 신관 5층 대회의실 앞에서 '뉴스보도 불만이면 언론중재위 찾아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KBS 이사회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 임시이사회 때는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안’을 논의한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일부 이사가 안팎으로 이사직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최근의 이런 논란은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보다는 각 이사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KBS 이사회의 기능은 △방송의 공적 책임에 관한 사항 △방송의 기본운영계획 △예산 자금 계획·결산 △사장 감사의 임명 제청 및 부사장 임명 동의 등이다.
사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떠나 이사회가 사장사퇴권고안이나 보도문제 관련 인책을 논의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한 이사는 “최근 이사회의 모습은 정치적으로 휘둘리고 있다는 우려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 강형철 교수는 “KBS 이사회가 전문성보다는 당파성 위주로 현안을 판단하다보니 자기 권한 밖인 보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등 무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사회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전제로 각 이사들의 양식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