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은 취임 1백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초일류 공영방송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며 MBC 민영화 논란에 선을 그었다.
엄기영 사장은 담화문에서 “MBC의 정체성은 20년 전 민주화 과정에서 국민과 정치권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역사적 산물”이라며 “MBC는 실패하지도 않았고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민영화된 프랑스 TF1의 예를 들며 “방송의 민영화는 외국의 사례가 보여주듯 사영화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방송개편 논의의 초점은 국민 권익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사장은 '정확하면서도 신중하고 또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방송'과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방송'을 강조하면서 “균형을 잃으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잃게 되고 논란에 휘말리게 된다”고 했다.
민영화 논란 차단을 위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원들에게 고통스런 부분도 있을 것이며 다소 어렵더라도 새로운 MBC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동참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암동 신사옥 이전 문제는 “장시간의 내부 논의 끝에 상암동에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여의도 방송센터를 비롯한 MBC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신사옥을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