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MB 언론특보 출신 '낙하산' 비판

스카이라이프·YTN·코바코 이어 아리랑TV까지

장우성 기자  2008.06.11 15:08:56

기사프린트

참여정부 때는 특보 출신 기관장 드물어

스카이라이프, YTN,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에 이어 아리랑TV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언론특보 출신들이 사장으로 결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와 비교해도 도를 넘어섰다는 평이다.

9일 아리랑TV 신임 사장에 언론특보 출신인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이 임명되면서 최근 언론기관 대표가 된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 출신은 4명으로 늘어났다.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 YTN 구본홍 사장 내정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으로 유력시 되는 양휘부 전 방송위원 등도 언론특보 출신이다.

구본홍, 양휘부, 정국록 씨는 모두 경남고등학교 동문이어서 한나라당 내 경남고 인맥과 궤를 같이 한다는 평이다. 아리랑TV 정 사장을 빼면 고려대 동문이기도 하다.

한국언론재단 차기 이사장으로는 역시 언론특보를 지낸 동아일보 최규철 전 논설주간,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KBS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인규 전 KBS 이사도 언론특보를 지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언론특보 출신은 아니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캠프 시절 언론특보를 거친 인사 중 정권 출범 직후 언론기관장이 된 경우는 KBS 서동구 전 사장이 유일하다. 그러나 서 전 사장은 노조와 안팎의 저항으로 취임 9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언론특보 출신인 정순균 전 코바코 사장은 대선 직후 국정홍보처장에 임명됐다가 2006년 코바코로 자리를 옮겼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언론기관장은 철저하게 중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사람이 임명돼 조직을 자연스럽게 효율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원칙 없이 청와대·내각 인사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