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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구본홍 사퇴" 총력 투쟁

비대위 전환, 청와대 앞 1인시위

곽선미 기자  2008.06.09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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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노조(위원장 현덕수)가 구본홍 사장 내정자를 사퇴시키기 위해 총력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9일 집행부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전환하고 이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1인시위에 돌입했다.


노조가 이처럼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사장으로 내정된 구본홍 고려대 석좌교수가 현 정권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구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방송특보 등을 거쳐 언론계 안팎에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하며 비대위 전환을 알렸다. 노조는 이날 ‘공정방송 사수·구본홍 사장 선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언론공공성과 공정방송을 사수하고자 하는 YTN 구성원의 의지는 어떤 시도로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YTN을 ‘논공행상’이나 ‘언론장악의 음모’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대위 기간 동안 특보를 발행, 구씨의 사장 내정 반대를 대내외에 강력 호소키로 했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시민단체와 연대, 다각적 반대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들도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의지를 담은 배지와 리본을 패용하고 매주 1차례 노조에서 주최하는 ‘조합원 포럼’에 참여하는 등 뜻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YTN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구본홍씨를 회의 장소를 바꿔가며 졸속·편법적으로 새 사장에 내정, 사실상 낙하산 인사를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