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좋네요. 재작년 겨울엔 엄청나게 추웠는데 말이예요.”
지난 2일 다시 거리로 나온 시사IN 기자들이 기분 좋게 웃었다. 2006년 시사저널 사태로 거리로 내몰렸던 기자들이 이번엔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하겠다며 거리편집국을 차렸다.
이들은 2일 오전 동아일보 사옥 맞은편 인도에 처음 자리를 잡았지만 파이낸스센터 관계자들이 사유지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빗속에서 소라 광장으로 다시 천막을 옮겼다. “우리는 만날 쫓겨 다니기만 한다”는 농담도 나왔다.
그러나 촛불문화제를 찾은 참가자들에게 시사IN 편집국은 따뜻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비에 젖은 시민들에게 여분의 우비도 나눠주고 시위와 관련한 제보도 받는다.
주진우 기자는 “사무실에 있는 것보다 사람들이 있는 이곳이 마음 편해 나왔다”며 “금세 1만명이 되고 2만명이 되고 3만명이 되는 사람들의 물결이 경이롭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