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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취재기자 폭행 잇달아

기협 성명 발표·사진기자협회 등 서울청 항의 방문

장우성 기자  2008.06.04 14: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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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2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가두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국 취재진이 경찰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뉴시스  
 
촛불집회를 진압하던 경찰이 취재 기자들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KBS 신봉승 기자는 2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취재하던 중 전경에게 폭행당해 부상을 입었다.
2일 오전 1시 경 광화문에서 시위대와 전경의 대치 상황을 취재하던 신 기자는 전경에게 방패로 옆구리를 찍히고 안경을 쓴 상태에서 얼굴을 가격당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폭행 당시 전경들 사이에서는 “기자고 나발이고 다 죽여버려”라는 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 곽성호 기자는 1일 아침 취재 도중 전경에게 방패로 얼굴을 맞아 코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했다. 인근 병원 응급실 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나왔으나 아직도 얼굴이 부어있는 상태다.

기자협회보 윤민우 기자는 1일 새벽 효자로 입구에서 전경에 발길질 당하고 방패로 찍혀 왼쪽 볼 5cm 가량이 찢어졌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는 1일 시위 현장에서 전경들이 방패로 밀어붙여 렌즈 등 갖고있던 카메라 장비가 파손됐다.

미디어스 안현우 기자는 1일 취재 도중 경찰에 연행돼 19시간만에 석방됐다. MBC 김신영 기자와 서두범 기자도 촛불문화제 취재 도중 전경에게 구타를 당했다.

이에 2일 김낙중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장철규 부회장, 전광선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등 영상취재 관련 단체장들은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만나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일 성명을 내고 “경찰이 촛불집회 진압과정에서 기자들을 폭행하거나 연행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