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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전문기자 활약…편집국 대들보 역할

자긍심 뒤편에 구조조정·명예퇴직 등 아픔 남아

김성후 기자  2008.06.04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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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화,세계,한겨레 현직 공채1기 위상

‘지사형 기자’를 꿈꾸며 언론사에 입문했던 공채 1기. 이들은 입사 20년에 접어들면서 각 신문사를 대표하는 기자로 성장했다. 대부분 부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 편집국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특종을 좇아 취재현장을 누비고, 정신없이 기사를 써대고, 동료들과 경쟁하며 보내면서 기자로서 자긍심을 가졌지만 한편으론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등의 아픔에 좌절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로서 초심을 굳건히 유지하며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영역을 개척해 기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1기가 있는가하면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토론하고 고민하는 1기들도 있다.



   
 
 
◇한겨레=
한겨레 공채 1기 23명 중 편집국(논설위원 포함)에서 활동하는 기자는 총 8명이다.

김경무(스포츠팀) 김형선(편집팀) 이상기(사람팀) 기자 등은 선임기자로, 곽정수(대기업) 최재봉(문학) 기자는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또 여현호 기자와 곽노필 기자는 각각 논설위원과 노드팀장으로, 정상영 기자는 대중문화팀 기자로 활동 중이다.

반면 안영진 기자는 사업국 부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김현대 기자는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변신했다. 또 이종찬 기자는 한겨레21 사진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 한겨레 제공  
 
◇국민=
오는 12월 창간 20주년을 맞는 국민은 공채 1기 9명 가운데 5명이 편집국 부장을 맡고 있다.
김명호 정치부장을 비롯해 박현동 경제부장, 박병권 사회2부장, 김태희 종합편집2부장, 박정태 국제부장 등이 공채 1기 출신이다.

이 밖에 이태형 21세기 기독교연구소장, 염성덕 심의위원, 김용백 논설위원, 이흥우 논설위원 등도 현직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33명 중 6명만 현직에 남아있는 세계 공채 1기는 1명을 제외하고 편집국에 소속돼 있다. 조민호(정치), 편완식(문화) 기자는 현재 전문기자로 활약 중이며, 김기홍 기자와 박영준 기자는 각각 취재위원과 교열담당을 맡고 있다. 또 정승욱 기자는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반면 정호원 기자는 유일하게 전략기획팀에서 기획팀장을 역임하고 있다.

◇문화=기자경력 18년차로 접어든 문화 공채 1기는 현재 모두 차장급이다. 천영식 기자(사회부)를 비롯해 박민 기자(정치부), 오승훈 기자(am7), 박양수 기자(경제산업부), 노성열·이준호 기자(이상 전국부), 최현미 기자(문화부) 등이 공채 1기 출신이다.

공채 1기들은 현재 또 다른 실험대에 올랐다. 문화를 제외한 한겨레 국민 세계 등의 공채 1기들은 이미 보직부장을 한 차례 맡았거나 맡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자사회 ‘조로현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임기자제’나 ‘전문기자제’를 각 신문사마다 시행하는 가운데 이들이 제도 정착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언론사 공채 1기 33명 중 21.2%(7명)가 선임기자 혹은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