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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 광우병괴담론 패배"

기성언론 자성 필요…언론광장 월례포럼서 제기

김창남 기자  2008.05.30 09: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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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광장은 29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광우병 여론; 인터넷 괴담, 표현의 자유, e-공론장'이라는 주제로 월례포럼을 열었다.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기성 언론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언론광장’ 월례포럼(광우병 여론; 인터넷 괴담, 표현의 자유, e-공론장)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발제자인 경희대 송경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학술연구교수는 “인터넷이 갑자기 공론장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기존의 언론들이 자성을 해야 한다”며 “광우병 파동과 관련된 수많은 여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성 언론들이 이를 제대로 반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어 “인터넷 공론장의 위상 강화는 일부 보수언론의 괴담론이 패배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 뒤 “특히 네티즌사이에선 정부가 바뀌었다고 1~2년 전과 표리부동한 일부 보수언론의 논조문제가 대두됐다”고 꼬집었다.

토론자로 나선 숭실대 강원택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문제를 이념적으로 봤고, 노무현 정부 당시엔 좌파정부였기 때문에 안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사회의 중요한 코드는 ‘몸’ ‘건강’인데 이런 속성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정부 이외에 또 다른 불신의 주체는 언론이다. 각 신문들을 보면 동일한 날짜에 쓴 동일한 사건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각 언론마다 달랐다”면서 “언론 스스로는 자신은 정당하다고 하지만 결국 사회의 불신만 키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인터넷을 보면서 표현의 자유가 많이 신장한 것으로 생각하나 실제 그렇지 못하다”며 “지난 대선 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처벌받은 네티즌들은 16대 대선에 비해 6배나 높아졌고 선거법 위반자들 중 87%가 네티즌이었다”고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