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최근 또다시 판형 변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신문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은 올 초 중앙일보가 판형 변화를 치고 나가면서 한차례 판형 변화를 검토했다. 당시엔 △윤전기 교체 비용을 비롯해 △지방판 외주 문제 △별도의 광고필름 제작에 따른 광고주의 번거로움과 광고수입 변화 등의 이유로 조선은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최근 또 다시 판형변화에 대한 정보와 자료 수집에 다시 나서고 있다. 판형변화 재검토는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값 인상뿐만 아니라 광고수입 악화에 따른 대책 속에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조선 방상훈 사장은 올 초부터 유가와 원자재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경비절감 방안을 사내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문업계는 지난 3월경 제지업계의 요청에 따라 신문 용지대를 7%가량 인상해 줬으나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 또 한 차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잉크 값 역시 상반기 9%가량 인상됐지만 하반기에 3%정도 추가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한 간부는 “판형을 줄이면 단순히 종이 값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잉크 값, 배달비와 발송비 등 눈에 보이지 않은 많은 부분에서 비용절감의 효과가 크다”며 “더구나 이달 광고매출이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 고위 간부는 “판형 변화를 위해선 윤전기 한 세트당 2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경비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에 주요 신문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지업체가 추가 비용 없이 신문사가 원하는 용지를 제공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