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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홍희 수사 스포츠서울로 확대?

문화일보 등 21일 보도 … 편집국 분위기는 차분

민왕기 기자  2008.05.23 1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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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9월 스포츠서울을 인수한 정홍희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제주도의 골프장 제피로스의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회장에 대한 조세포탈 관련 수사와 함께 스포츠서울 인수과정에서 로비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 등은 이와 관련 정 회장의 언론사 인수 시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화삼(61)씨가 제피로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시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 경영권 획득 과정 등에 정화삼씨가 관여했는지 여부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1백억 원대에 달하는 스포츠서울 인수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조명환씨와 1백억 원대의 최대지분 주식 매입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제로피스, 건설사 덕일은 차입금과 우발채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피로스는 지난해 차입금 3백62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냈다. 건설사 덕일도 2005년말 현재 1백83억원의 우발채무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법조 출입기자는 “검찰이 지칭해서 말하진 않았지만 스포츠서울21도 관련 계열사인 만큼 수사가 그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서울의 내부 분위기는 아직 차분한 상태다. 스포츠서울 노조 관계자는 “현재 편집국 내에서는 동요는 없다”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