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자협회 "정부 언론 개입 도 넘었다"

김성후 기자  2008.05.20 18:36:01

기사프린트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는 20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월권적 발언, 언론관련 단체장에 대한 문화부의 사퇴 압력과 관련, “‘프레스 프렌들리’를 자처한 이명박 정부가 언론에 대한 개입 의도를 노골화하며 많은 언론인들을 적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비판적 언론에 정부 광고를 배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한국방송광고공사와 YTN 후임사장에 대통령 측근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면서 “이쯤 되면 이명박 정부가 코드에 맞는 언론과는 유착하고 그렇지 않은 언론에 대해서는 탄압하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의문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KBS 사장과 관련한 여권의 행보를 보면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추락을 언론 탓으로 돌리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미디어 구도 재편에 서둘러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징후를 보인다”고 했다.

기자협회는 “정파성을 떠나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무리수를 두거나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미디어 구도를 재편하려는 기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특히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경고했다. “방송에 대한 외압을 막아내야 할 책임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오히려 스스로 방송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나선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