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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KBS 장악 음모 중단하라"

KBS 기협·경영협·PD협 공동성명

장우성 기자  2008.05.16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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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경영협회, PD협회는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는 KBS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BS 직능단체들은 성명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지난 12일 KBS 이사회 김금수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며 “정권의 실세가 나서서 KBS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사장의 진퇴를 문제 삼았다는 점은 KBS를 언제라도 장악이 가능한 권력의 도구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KBS 일부 이사들이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연주 사장 사퇴촉구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데 대해 “정권이 KBS를 장악하기 위해 이사들을 회유․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뉴스9는 15일 “신태섭 이사(동의대 교수)가 KBS이사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을 예정”이며 “신 이사는 동의대 강창석 총장이 대학에 감사가 실시 될 수 있다며 학교를 위해 KBS 이사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 이사는 정연주 사장 사퇴에 반대해왔다.

직능단체들은 새로 선임된 방석호 이사에 대해서는 “그는 정연주 사장 연임에 반대해 KBS 이사라는 직함을 내던진 인물”이라며 “정권의 의중을 받드는 인물로 새 사장을 앉히기 위해 이사가 되었다는 혐의를 벗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광우병 파동으로 급전직하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에 대한 책임을 KBS와 정연주 사장에게 겨누고 있다”며 “KBS 이사회는 본분에 맞게 시대적 소임에 충실히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