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방통위 영어FM 도입 논란

"주파수 없다면서…비공개 회의 독단"

장우성 기자  2008.05.08 09:37:52

기사프린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의 FM 신규 영어라디오방송 도입 결정에 언론계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신규 영어라디오방송(FM)을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주, 부산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사업주체로 해 허가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2일과 6일 연달아 성명을 내고 방통위의 결정을 “관제방송을 확대하는 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영어FM 방송 결정은 비공개회의 한번으로 이뤄졌다며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사업권을 지자체에 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 개인과 시정을 일방적으로 홍보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방송은 구조적으로 언어만 달리할 뿐 정권의 나팔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 지상파 방송의 관계자는 “그동안 쓸 수 있는 주파수가 없다고 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무엇을 이용해서 신규 방송을 허용하겠다는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정부는 디지털라디오 전환 역시 주파수 여유가 없어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는데 선후가 바뀐 조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