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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출연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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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에 등장하는 극중 기자들에 당사자인 기자들은 냉소적이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몇 년 전 방영된 인기 일일 드라마의 기자 주인공을 보고 현직 기자들은 “무슨 기자가 취재는 안하고 연애만 하러 다니나”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러나 MBC의 새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는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제작사의 사장과 프로듀서가 기자 출신인데다가 제작 과정에서도 ‘산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사는 MBC 사내벤처 회사인 스토리허브. 스토리허브의 홍순관 사장은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뉴스24 앵커를 거친 23년 경력의 ‘알짜배기 기자’ 출신이다.
홍 사장은 ‘스포트라이트’를 “기자들의 삶 그대로”라는 짧은 말로 정리했다. 그는 “경찰 기자들의 삶은 가장 활동적이며 드라마틱한 공간”이라며 “리얼리티를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러브 스토리가 약하지 않나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 사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구상하던 중 직접 ‘스포트라이트’의 시나리오 초고를 썼다.
사회부 경찰기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는 MBC 사회부 기자 출신인 노재필 PD와 역시 잡지사 기자로 일했던 이기원 작가의 손끝까지 더해져 현장감을 더욱 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얀 거탑’의 시
나리오를 썼던 이 작가는 전문직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PD는 “기존 드라마에 나온 기자들은 대부분 희화화되거나 왜곡된 면이 있다”며 “기자 사회를 미화하지도, 비하하지도 않을 것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MBC의 뉴스센터와 스튜디오를 이용해 촬영하며 일선 기자들도 극중에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기자들의 치열한 경쟁, 경찰과의 신경전 및 구체적인 일상과 더불어 기사에 대한 외압, 보도국 내의 미묘한 편 가르기와 갈등, 기자들의 권위주의 등 그늘까지도 다루게 된다.
16부작으로 오는 14일부터 방송될 ‘스포트라이트’는 외국 드라마에서는 이미 정착된 ‘시즌제 드라마’ 형식을 취할 계획이며 이미 일본에 수출 교섭을 벌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