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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는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주요 개편 프로그램 진행자들. ⓒ한국기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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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시사·뉴스 채널로 자리를 지켜온 CBS 라디오가 연성화를 시도, MBC FM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CBS(사장 이정식)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BS라디오 FM 98.1MHz는 오는 12일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기운 편성부장은 “CBS라디오는 그동안 주로 뉴스와 시사를 다루며 다른 라디오프로와 차별화를 해왔으나 청취자들로부터 너무 딱딱한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라며 “CBS 정신은 유지하되,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의 이번 봄 개편의 핵심은 아침 시사프로를 강화하는 대신 음악과 토크 프로를 첨가, 연성화했다는 것.
CBS는 사내 앵커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김현정 프로듀서를 앞세워 아침 7~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신설했다. 김 PD는 한국일보 출신으로 2년 전부터 ‘이슈와 사람’을 진행해왔다. CBS는 30대 여성 프로듀서 출신인 김현정 앵커를 내세움으로써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9명의 PD가 참여하며 CBS 보도국 1백여명의 기자들이 서포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BS 기자들은 정치․사회 등 뉴스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연결하고 섭외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뉴스쇼 주요 코너 가운데 리포터가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택시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택시 뉴스’가 눈에 띈다. 또 YTN ‘돌발영상’의 형태를 취한 ‘음향 뉴스’, 포털사이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식을 다루는 ‘포털 뉴스’ 등도 진행된다.
뉴스쇼는 주5일제의 생활패턴에서 착안, 주말인 토요일엔 신간과 문화계소식을 전하는 ‘뉴스쇼스페셜’로 꾸며진다. 진행은 지난 2006년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책으로 세간의 화제가 된 금태섭 변호사가 맡는다.
아울러 기존 ‘매거진 오늘’이 있던 오전 9시~11시에는 ‘행복의 나라로’라는 토크 프로그램을 신설, 연극배우 손숙씨와 포크음악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한대수씨가 나선다.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의 가수 장은아 씨가 DJ를 맡은 ‘7080 음악풍경’이 새롭게 편성됐다.
이외에도 개그맨 노정렬씨가 성대모사와 콩트로 시사분야를 재밌게 다뤄온 ‘뉴스야 놀자’는 수도권에만 방송하던 것을 전국방송으로 확대 편성했다. 12시에서 3시로 자리를 옮기고 MBC ‘개그야’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양희성씨를 또 다른 메인MC로 추가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은 1시간 앞당겼으며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로 MC를 교체하고 프로그램명을 ‘시사자키’로 변경했다.
김현정 앵커는 “시사채널이라는 모토를 버리고 재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편성을 감행했다”며 “청취자들이 찾을 수 있는 프로를 만들자는 원론적인 고민에서 출발, ‘변화를 모색하자’는 내부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