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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완수 사장 거취 해명자리 된 라디오 개국 기자간담회

곽선미 기자  2008.05.01 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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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완수 YTN 사장  
 
YTN 라디오는 28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한 식당에서 개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경향신문 사장 응모 의사를 밝히며 YTN 사장직을 공식 사임했던 표완수 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그가 경향신문으로 옮기게 된 경위로 모아졌다. 그러나 라디오 기자간담회였던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발언은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표 사장은 예상을 깨고 경향신문에 가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경향신문 기자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후배 기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한 후배가 “우리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다”라고 말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그는 밝혔다.

표 사장은 “이미 가려고 마음을 고쳐먹고 보니 오랫동안 사장을 준비해온 분들이 계셨다”며 “현재 경향에서의 제 인지도가 적어 (투표 결과) 잘 안될 수도 있다. 그것은 경향의 운명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번이 경향의 ‘기회’라는 말도 덧붙였다.

표 사장은 또 케이블TV인 YTN이 지상파라디오에 진출하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지상파방송의 방해가 극심했다는 얘기였다. 설명 중 그는 ‘황우석 사태’를 거론하며 “(내가) 진두지휘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표 사장은 “당시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다치곤 한다’며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은 디지털시대 라디오 사업을 하게 된 원인을 물었다. 자연히 지상파방송의 멀티모드서비스(MMS)도입과 신문방송겸영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표 사장은 “MMS로 새로 생겨나는 주파수는 공모를 통해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방송 겸영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YTN 한 기자는 “마음이 떠난 것 아니겠냐”며 “경영을 안정화시킨 공은 인정하지만 서운한 감정은 있다. 현 사장으로 다른 언론사를 지원한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