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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보도 한·일 차이 커"

'한일미디어선거비교' 토론회서 지지통신 서울지국장 밝혀

장우성 기자  2008.04.10 15: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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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선거보도는 일본에 비해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서울 흥국생명 빌딩에서 한일미래포럼과 한일정경사학회 주최로 열린 ‘한일미디어선거비교’ 포럼에서 토론에 나선 호조 미노루 지지통신 서울지국장은 “한국의 선거보도를 보고 일본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론조사를 다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호조 지국장은 “한국에서는 일본 이상으로 횟수가 많으며 또 일본에서는 원칙적으로 전국지나 TV는 자사나 계열회사의 조사결과 밖에 보도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경쟁사의 조사결과까지 인용하여 수치를 나열하는 보도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빈번하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아나운스먼트’ 효과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마나 스포츠 혹은 게임 감각으로 선거를 바라보는 경향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세를 수치화함에 따라 그러한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일본 보도기관은 불편부당을 하나의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은 기사에는 그다지 반영하지 않는다”며 “특히 선거보도에서는 유권자의 투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우려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전하는 것에 유의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비해 한국 미디어는 각각의 정치적 입장이 상당히 명확하며 이것이 여론조사 보도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