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었던 KBS의 봄철 개편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KBS 2TV로 옮긴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5일과 6일 각각 12.4%와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TV 시절에는 20% 안팎을 유지해왔다.
6시로 옮긴 뉴스타임은 1%대의 부진한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에 어린이 프로가 편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낮은 수치라는 지적이다.
방송 시간을 뉴스9 직후인 9시40분으로 앞당긴 주말 시사프로그램 ‘미디어포커스’와 ‘취재파일4321’도 MBC의 인기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맞붙게 돼 힘겨운 상황이다. 일단 지난주 시청률에 비해 큰 변동은 없는 상태. ‘마지막 스캔들’은 5, 6일 18%와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9의 시청률도 떨어졌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각각 시청률 10.3%, 14.7%를 기록했다. 지난주 15.5%, 25.3%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뒤에서 받치던 ‘대왕세종’이 2TV로 옮기면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BS 내부에서는 불안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보도본부의 한 기자는 “애초 편성전략이 너무 설익었던 것 아니냐”며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KBS의 한 관계자는 “개편이 단행되면 일정한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개편 초기라서 평가하기는 성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