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청의 불법 위장전입 주도,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탈영 전력 및 여론조사 결과 유출 의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산증식 의혹을 비롯한 공직자 검증 등 최근 KBS에서 굵직굵직한 보도들을 가장 많이 터뜨린 곳은 다름 아닌 탐사보도팀이다.
KBS 탐사보도팀이 발족 3년을 맞아 보도본부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소속 기자들은 정해진 출입처 없이 당일 뉴스에 대한 부담을 더는 대신 특정한 주제에 따라 심층적인 취재를 진행한다. 취재 및 기획의 진행에 대해서도 자율권을 보장받는다.
탐사팀을 지원하는 보도본부 내 기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봄철 인사를 앞두고 탐사보도팀 강화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KBS 보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탐사보도팀이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선 뒤 예정된 인사에 따라 진용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뉴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송 탐사 심층보도의 필요성은 이미 공감대를 얻고 있다. 탐사보도팀은 조사전문기자 및 취재 인력 증원 등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현재 탐사보도팀에는 김바다, 복진선씨 등 2명의 조사전문 인력이 일하고 있다. 조사전문 인력은 크게 CAR(컴퓨터 활용보도) 에디터, 문헌정보 리서처, 데이터베이스 에디터 세가지 역할로 나뉜다. 탐사보도에는 관련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 탐사보도의 특성상 많은 자료와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소화하는 전문가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외국의 유력언론은 조사전문 역량이 이미 특화돼 있다.
탐사보도팀의 관계자는 “인력 등 조건이 갖춰지면 ‘쌈’에 제공하는 보도물도 좀 더 정기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라며 “아직 생소한 탐사보도라는 브랜드를 시청자들에게 더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