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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기사에 낚인 중앙

3일자에 만우절 오보 사과문 게재

김창남 기자  2008.04.03 10: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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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는 3일자 17면(국제)에 2일 보도된 오보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중앙일보가 폭설사진 오보에 이어 ‘만우절 기사’를 그대로 게재해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중앙은 지난 2일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란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 1일자를 인용,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최근 남편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국빈 방문한 카를라 브루니 여사를 영국 패션운동 리더로 임명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가디언이 만우절을 맞아 만든 거짓 기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중앙은 3일 지면(17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기사는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중앙은 “결과적으로 이 기사는 가디언이 만우절을 맞아 만든 거짓 기사로 판명됐다”며 “이를 가늠할 수 있는 힌트는 기자의 이름이었다”면서 “지면에 쓰인 기자의 이름(Avril de Poisson)은 ‘만우절에 장난으로 하는 거짓말’을 뜻하는 프랑스어 ‘poisson d’ avril’의 어순을 바꾼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 “가디언이 암시한 힌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오보를 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외신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알아보고, 신중하게 판단해 최상의 기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은 지난 2월 15일에도 3년 전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을 중국 폭설 피해로 보도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 중앙일보 2일자 17면(국제)에 실린 프랑스 총리 애인 브루니에 관한 가디언 인터넷판 보도를 소개하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