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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56.8% "언론자유 신장 안될 것"

신문방송 겸영 반대 63.6%·신문법 폐지 반대 61.6%

장우성 기자  2008.04.02 14: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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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전국 언론사 기자 250명 대상 설문


기자 10명 중 6명 가량은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의 자유가 신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24일 전국 언론사 기자 2백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법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자유가 신장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56.8%(별로 신장되지 않을 것 42.0%, 전혀 신장되지 않을 것 14.8%)가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신장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36.8%(아주 신장될 것 2.8%, 다소 신장될 것 34.0%)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응답자는 신문(53.9%)보다 방송 기자(64.3%)가 더 많았다. 부서별로는 편집부(75.9%), 정치부(71.4%)에서 많았다. 직급별로는 평기자(59.9%)가 차장 이상 간부급(48.5%)보다, 근무연수별로 5년 이하(68.6%)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젊은 기자일수록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 자유 신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추진 의사를 비친 각종 언론계 현안도 기자들은 대부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방송 겸영 허용 문제는 반대 63.6%, 찬성 34.4%로 나타났다.

MBC 민영화는 반대 52.8%, 찬성 44.0%, 신문법 폐지는 반대 61.6%, 찬성 33.6%를 기록했다.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의 발언으로 불붙은 KBS 정연주 사장 등 참여정부 때 임명된 언론기관장 사퇴 요구는 70.4%가 반대했다. 찬성은 26.0%였다.

그밖에 이른바 ‘폴리널리스트’라는 신조어를 낳은 언론인의 정관계 진출 문제는 41.2%가 ‘일정한 유예기간을 거친 뒤 진출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기자 직업 만족도는 84.4%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직 고려는 52.0%를 기록, 역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6.2%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