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총선에 출마한 언론인들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18대 총선에 처음으로 뛰어든 언론인은 기자 출신 19명, 사장 출신 1명, 아나운서 출신 1명 등 모두 21명이었다.
언론사 출신별로는 조선일보 4명, SBS 4명, KBS 3명, 동아일보 2명, 국민일보 2명, 중앙일보 1명, 문화일보 1명, 경향신문 1명, YTN 1명, 시사저널 1명이 뛰고 있다. 언론사 사장으로는 헤럴드미디어 홍정욱 전 회장이 뛴다. 격전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 안산 상록을 : 조선 이진동 문화 김재목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언론계 선후배가 맞대결하는 안산 상록을. 한나라당 이진동 전 조선일보 기자와 민주당 김재목전 문화일보 정치부장이 격돌한다.
여기에 친박연대 홍장표 후보, 진보성향의 무소속 임종인 의원 등이 후보로 가세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
KBS와 MBC의 여론조사(31일) 결과 이진동 20.3%, 홍장표 18.1%, 임종인 18.0%, 김재목 16.0%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와 SBS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진동 22.6%, 홍장표 17.5%, 임종인 14.8% 김재목 11.7%로 이진동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이진동 후보가 간발의 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재목 후보를 비롯한 3명이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서울 성북을 : 조선 김효재, 국민 박찬희
조선일보 김효재 전 논설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성북을도 관심 지역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무소속 신계륜 후보와 접전하고 있다. 국민일보 박찬희 전 정치부장은 민주당으로 출마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SBS 여론조사(28일) 결과 김효제 28.8%, 신계륜 24.3% 박찬희 10.3%로 나타났다. YTN 여론조사(31일)에서는 김효제 26.8%, 신계륜 24.1%로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MBC-동아일보 여론조사(31일)에서는 김효제 27.9%, 신계륜 20.1%, 박찬희 13.4%로 나타나 김 후보가 7%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노원병 : 헤럴드 홍정욱
최근 격전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언론인 출신은 아니지만 헤럴드미디어 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이 대결한다. 노회찬 의원이 다소 앞서고 있다.
조선일보-SBS 여론조사(24일) 결과 노회찬 후보가 38.7%로 31.7%의 홍정욱 사장을 7% 앞서고 있다. KBS 여론조사(24일)에서는 노 후보가 32.6%로 25.6%의 홍 후보를 역시 7%로 따돌렸다.
그러나 한겨레신문 여론조사(27일)에서는 노회찬 31.4%, 홍정욱 28.8%였고 MBC-동아일보 여론조사(27일)에서는 노회찬 35.2%, 홍정욱 31.3%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헤럴드경제가 27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정욱 후보가 29.4%로 17.4%의 노회찬 후보를 12%나 앞서는 걸로 나타나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인천 서·강화을 : 동아 이규민, 선배 이경재와 격돌
한나라당 후보인 이규민 전 동아 편집국장은 무소속 이경재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규민 후보와 이경재 후보는 동아일보 선후배 사이.
여기에 이경재 후보가 이 지역에서 3선을 기록했으나 공천에 불복해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 언론계의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조선일보-SBS 여론조사(28일) 결과 이경재 22.9%, 이규민 22.6%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MBC-동아일보 여론조사(31일)에서는 이경재 후보가 24.8%로 19.2%의 이규민 후보를 5~6%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 경북 안동 : 조선 허용범, 최근 역전 당해
허용범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역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매일신문 여론조사 결과 허 후보가 32.8%를 기록, 27.6%의 무소속 김광림 후보를 앞섰지만 1일 역전됐다. 조선일보 여론조사(1일)에서 허용범 후보는 27.1%, 김광림 후보는 32.8%를 기록했다.
◆ 서울 마포갑 : 경향 강승규-MBC 노웅래 접전
경향신문 출신의 한나라당 강승규 후보 역시 MBC 출신의 민주당 노웅래 현역 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25일)에서 노 후보가 39%, 강 후보가 31.5%를 기록했으며 KBS-MBC 여론조사(31일)에서는 노웅래 35.6%, 강승규 31.5%로 나타났다.
◆ 중랑갑 : SBS 유정현, 이상수 의원과 박빙
SBS 아나운서 유정현 한나라당 후보도 무소속 이상수 후보와 접전 양상이다. 조선-SBS 여론조사(28일) 결과 유정현 25.1%, 이상수 25.3%를 기록했다. 31일 YTN에서는 유정현 28.8%, 이상수 22.2%였다. KBS-MBC 여론조사(31일)에서는 유정현 30.3%, 이상수 25.8%로 유 후보가 소폭 앞서 있으나 박빙이다.
◆ 조선 진성호, SBS 홍지만
중랑을에 출마한 조선 출신 진성호 한나라 후보는 통합민주당 김덕규 후보에 10% 포인트 뒤져있다.김덕규 의원은 5선 의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31일 KBS·MBC 여론조사에서 김덕규 후보가 32.5%, 진성호 후보가 22.0%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갑에 출마한 SBS 앵커 출신 홍지만(37.4%) 후보는 친박연대의 박종근 후보(26.1%)에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지만 친박연대의 돌풍이 걱정거리다.
<참고> 언론계 출마자 현황 및 재산 현황 (출마자/정당/소속사/재산/출마구 순)
1. 김효재 | 한나라당 | 전 조선일보 | 14억 9691만원 | 서울 성북을
2. 강승규 | 한나라당 | 전 경향신문 | 7억 663만원 | 서울 마포갑
3. 박찬희 | 통합민주 | 전 국민일보 | 3억 9550만원 | 서울 성북을
4. 유정현 | 한나라당 | 전 SBS 아나운서 | 34억 6491만원 | 서울 중랑갑
5. 김영호 | 통합민주 | 전 국민일보 | 3억 7750만원 | 서울 서대문을
6. 김용태 | 한나라당 | 전 중앙일보 | 3억 3650만원 | 서울 양천을
7. 진성호 | 한나라당 | 전 조선일보 | 11억 0245만원 | 서울 중랑을
8. 안형환 | 한나라당 | 전 KBS | 9억 2148만원 | 서울 금천
9. 홍정욱 | 한나라당 |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 | 8억 3878만원 | 서울 노원병
10. 이규민 | 한나라당 | 전 동아일보 | 35억 4721만원 | 인천 서·강화을
11. 김재목 | 통합민주 | 전 문화일보 | 2억 9045만원 | 경기 안산 상록을
12. 김재일 | 통합민주 | 전 시사저널 | 4억 1035만원 | 경기 용인·기흥
13. 김영우 | 한나라당 | 전 YTN | 3억 6441만원 | 경기 포천·연천
14. 양기대 | 통합민주 | 전 동아일보 | 6억 6888만원 | 경기 광명을
15. 이진동 | 한나라당 | 전 조선일보 | 33억 6424만원 | 경기 안산 상록을
16. 김문환 | 통합민주 | 전 SBS | 8억 9300만원 | 경기 이천·여주
17. 허용범 | 한나라당 | 전 조선일보 | 4억 8256만원 | 경북 안동
18. 홍지만 | 한나라당 | 전 SBS 앵커 | 12억 8658만원 | 대구 달서갑
19. 신성범 | 한나라당 | 전 KBS | 6억 3021만원 | 경남 거창·함양·산청
20. 허원제 | 한나라전 | SBS | 59억 86만원 | 부산 부산진갑
21. 장기철 | 통합민주 | 전 KBS | 66억 4114만원 | 전북 정읍